직업안정법 신속통과 위해 국회와 밀착 소통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회원사가 구인구직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제공
전국고용서비스협회 회원사가 구인구직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제공

전국고용서비스협회(회장 이원장)는 국내 민간 고용서비스 사업자(직업소개업자)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적인 구인·구직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고용률 제고와 사회 안전망 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1997년 설립됐으며, 17개 광역시도 지회와 200여개 지부로 구성돼 있고 8000여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업계에는 전국적으로 1만 5000여 사업자와 5만여 종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1일 기준 약 60~70만명의 구직자에 대한 취업 알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구직자 규모는 비수기 250만명에서 성수기 300만명 정도에 달한다.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회원사 권리신장 및 인식개선 업무 △직업소개업 업무관리 프로그램(네사온) 제공 △공제사업 △회원사 권리향상 및 역량강화 교육·컨설팅사업 △산업별로 구성되는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으로서 상담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 △중소기업 및 기업재직자에게 직업능력 개발훈련 인프라·교육을 제공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등이 있다.

전면개정안 환경노동위 계류

구인구직 상담⋅컨설팅 제공

역량강화 교육 의무화도 추진

협회 회원사들은 건설, 식당파출, 가사, 간병, 물류, 선원, 전문인재(헤드헌팅, 원어민), 농촌 등 직종에서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네사온 프로그램을 통한 직업소개소 업무의 전산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가사서비스의 품질보증 및 가사근로자 보호를 위한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전고협)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서비스산업은 국내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현재 민간 고용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직업안정법 전면개정안이 여야의원의 발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개정안에는 구직자 보호를 위한 사업자 및 종사자의 역량강화 교육 의무화 및 정부가 민간과 함께 각종사업을 협업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민간 고용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업안정법 통과가 절실한 만큼, 협회는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민간 고용서비스 업계는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시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선언으로 건설불황의 시작을 예감하고 있고, 식당에서도 폐업이 이어지면서 구직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민간고용 서비스 산업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민간 고용서비스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업계의 주요 현안사항은 △건설일용직 취약계층의 구직활동 촉진을 위한 수급 조건 일부 완화 △재외동포(F-4)의 취업 범위 확대 및 민간 고용서비스 시장 외국인 고용지원 허용 △유료 직업소개업 종사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무 교육제도 도입 등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정부와 함께 법 제도를 정비하고, 민간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인자는 적합한 인재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1회 민간고용서비스의날을 제정, 오는 22~23일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2024년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제18차 정기총회 및 민간고용서비스의날’ 선포 워크숍을 진행한다. 우수 직업소개업소 표창과 함께 업계 최초의 우수 구직자 표창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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