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광주 나눔꿈지역아동센터
상황극⋅공연⋅프로젝트교육 등

아이들 위한 ‘작은 영화관’ 절실

센터 예산으론 구입 여력 없어

광주의 나눔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극을 하고 춤 연습을 하며 밝게 자라나고 있다.
광주의 나눔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극을 하고 춤 연습을 하며 밝게 자라나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나눔꿈지역아동센터는 2011년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문을 열었고, 이후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과 함께하고자 지역아동센터로 등록했습니다. 밝고 다채로운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황극을 만들어 상영하기도 하고, 삼삼오오 춤 연습을 하며 센터 선생님과 친구들을 초대해 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공연을 핸드폰이나 작은 모니터가 아닌 큰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지만, 커다란 TV나 빔프로젝터가 없어서 작게만 봐야 해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있다면, 멋진 모습들을 크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의 나눔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극을 하고 춤 연습을 하며 밝게 자라나고 있다.
광주의 나눔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연극을 하고 춤 연습을 하며 밝게 자라나고 있다.

이 밖에도 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는데, 지난번에는 건축물을 활용한 프로젝트 교육이 있었습니다. 세계의 건축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많은 사진 자료를 모두가 컴퓨터의 작은 모니터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아이들의 말에 즉시 빔프로젝터를 구매하고 싶었으나, 아동센터에서 비품을 구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빔프로젝터가 생긴다면 아이들의 한 해 활동 영상이나 장기자랑 등 센터의 프로그램 진행 시 수시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작은 영화관이나 무대가 펼쳐진 것처럼 아이들이 생생하게 즐기며 추억을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울러 우리 센터는 지역사회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을 인권 캠페인, 장애인 나들이 동행 봉사, 연탄 나눔 봉사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할 때마다 “올해도 잊지 않고 오셨네요”라는 주민분들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워갑니다.

한 번은 센터를 다니다 졸업한 친구가 아르바이트에서 첫 월급을 받았다며,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사왔었습니다. 센터의 아이들이 자원봉사자·근로장학생으로 센터를 다시 찾아오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취업했다고 자랑할 때면 뭉클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센터에서 즐겁게 지내며 큰 꿈을 키워가 건강한 사회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 글 : 김정숙 광주 나눔꿈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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