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상주 엘림지역아동센터

상주의 엘림지역아동센터는 농어촌 지역에서 주변 아이들에게 돌봄과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상주의 엘림지역아동센터는 농어촌 지역에서 주변 아이들에게 돌봄과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 상주에 위치한 엘림지역아동센터는 2003년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정해 낙동교회의 후원으로 시작했고, 2005년 12월 22일에 정식으로 지역아동센터로 지정됐습니다.

우리 센터는 농어촌 지역에 있어 아이들이 갈 만한 학원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초등학교 전교생 중 절반 이상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센터 내 아이의 70%가 다문화 가정이어서 센터의 중요성이 큽니다.

그런데 센터의 시설만으로 여름과 겨울을 나기에는 힘겹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천장의 선풍기 6대를 가동하는데, 소음이 심할뿐더러 더위를 쫓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에는 석유 히터 1대와 기름보일러로 버티지만, 40평을 따뜻하게 하려면 지금의 운영비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냉난방기가 새로 설치된다면 이 두 계절을 더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오래된 냉장고는 아이들의 급·간식을 보관하기에는 너무나 작고, 잔 고장이 많아 수리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냉장고 바닥으로 물이 새고 보관한 식품이 얼어버리기도 하는 등 냉장고 교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아이들에게 풍부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새 냉장고가 있었으면 합니다.

종종 졸업한 아이들이 센터에 놀러와 간식을 나누거나, 행사 때 봉사활동에 참여해 도와주기도 합니다. 지금 센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며 즐거웠던 경험을 말해주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냉난방기와 냉장고를 교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습니다.

- 글 : 이여호수아 상주 엘림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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