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행사 슬로건이 적힌 응원 수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입니다. 중소기업이 성공해야 일자리와 가계 소득이 늘고, 국민이 잘 살게 됩니다.”

전국 중소기업인들의 축제인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중소기업 수출 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규제 샌드박스와 규제 자유특구 제도를 통한 신산업 육성 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중기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440여명의 중소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가 참가했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매년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중소기업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금탑),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금탑), 신정헌 평안제관 대표(은탑),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은탑), 김도완 한울에이치앤피이 대표(은탑) 등 모범중소기업인 5명에 대한 포상 친수와 함께 축사를 했다. 특히 이균길 대표와 이승지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을 통해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를 대표하는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매일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과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 강조…소상공인 체감 성과 창출 약속
김기문 회장 “정책적 보완 필요” 中企제품 공공조달 확대 건의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52시간 근로제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올해 3년 차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을 경제의 중심에 놓고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노력해왔다”며 “최근 연달아 육성책이 발표되고 있는 수소차 등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5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력 산업들은 중소기업이 주역이 될 수 있는 분야들이며 효과 없는 규제는 과감히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안타깝게도 최근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힘들어진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 회장은 “정부도 추경 등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피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공유경제 모델이자 업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경기 사정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고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16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기업 선언’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주인공이 되고, 우리 경제의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하고 백년가게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선언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4차산업 혁명의 대변혁 시대에 중소기업인들이 우리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제31회 중소기업 주간’을 개최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과 함께 104개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중소기업 주간 행사는 33개 중소기업단체와 지원기관이 공동개최하고 27개 정부부처와 광역지자체가 후원하는 등 전국적인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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