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장선거 후보자 공개토론회, “노동현안 대응·조합 자생력 강화” 한목소리

앞으로 4년간 중소기업계를 이끌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오는 28일 선출된다.

중소기업중앙회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부국금속 대표(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기호순)

중기중앙회선관위는 각 후보자들이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대구 인터불고호텔), 15일(전주 르윈호텔) 2차례 지역 공개토론회가 개최된데 이어 20일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서울·수도권 공개토론회가 개최된다.

공개토론회에서는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소개와 각 후보자별 소견발표, 토론 진행자가 진행하는 중기중앙회 및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선거인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진행된 첫번째 공개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에 대한 적극 대응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조합 자생력 강화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재한 후보는 소견 발표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업종별·규모별로 차등화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육성지원조례를 만들어 지방조합 활성화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센터 건립 등을 공약을 내세웠다.

김기문 후보는 표준원가센터를 설립해 현실을 반영한 단가제공으로 조달분야에서 적정한 이윤 보장, 협동조합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단체수의계약제도 부활,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남북경협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주대철 후보는 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판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기반을 안정화하고 중소기업 전용 금융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광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억제와 탄력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단체 수의계약제도를 법제화하는 한편, 조합공동사업 공정거래법 적용제외 법제화, 중기중앙회장 직속 비상 대책기구를 설치해 현안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원재희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은행 기능을 중소기업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고, 스마트공장의 범위를 비제조업까지 확장시키는 등 각종 규제를 철폐해 중소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순 중기중앙회선관위원장은 “중기중앙회장은 350만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막중한 자리로 특히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며 “선관위는 그 어느 때보다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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